랜선(RJ45) 테스트기 사용 방법 (간략 정리 주의)
- 정보/TECH
- 2022. 2. 13.
SHORTCUT
인트로가 좀 길어요, 위에서 바로 사용방법을 누르세요
인트로
이전 게시글을 보면 알겠지만, 저는 현재 아래층의 랜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공유기 2대로 멀티 Wifi 만들기 (공유기 허브 AP 모드)
이 과정에서 5층에서 가져온 랜선을 연결하기 위해 창문용 랜케이블 브릿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간헐적으로 인터넷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엔 서브 공유기 AP 허브 모드가 풀려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장기간 사용을 하지 않으면 네트워크가 맘대로 끊기는 (IP 할당이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무래도 위 제품(창문형 브릿지)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한쪽 면의 입구가 밖 창문에 있었거든요. 나름대로 플라스틱 컵으로 덮어 먼지를 막아보겠다 했지만, 그렇게 쉽게 되진 않겠죠.. 음. 네트워크 대공사가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메인 공유기 <-> 랜선 <-> 창문형 브릿지 <-> 랜선 <-> 서브 공유기 <-> 맥북
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 3단계를 거쳐 들어오고 있습니다.
구매처
구매는 쿠팡으로 했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고, 생각이 끓어오른다면 바로 실행하는 편이라 로켓배송이 필요했습니다.
쿠팡에서 로켓이 가능한 랜선 테스트기 중 가장 저렴한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한 4,7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용 방법
왼쪽(커다란) 녀석이 마스터, 오른쪽(얇은) 녀석이 리모트/슬레이브 입니다.
건전지는 마스터 부분에 9V 전지를 끼우면 됩니다.
사용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테스트하려는 랜 케이블을 마스터의 우측에다가, 슬레이브 위쪽에 꽂으면 됩니다.
마스터는 (좌측부터) 전화선/인터넷선(랜선)
슬레이브는 위쪽이 인터넷선/ 아래가 전화선 입니다.
위 처럼 꽂고 전원 버튼을 ON으로 두면 1번부터 빠르게 점멸하며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버튼 설명ON : 빠르게 점멸하며 테스트
S : 느리게 점멸하는 모드, 어느 라인이 안되는지 확실히 확인하고자 할 때
랜케이블을 다이렉트로 구성하였다면, 1 ➡️ 2 ➡️ 3 ➡️ 4 ➡️ 5 ➡️ 6 ➡️ 7 ➡️ 8 순서대로 점멸하며 내려옵니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라인, 혹은 제대로 랜 커넥터가 연결되지 않다면 특정 라인의 불이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손쉽게 현재 랜선이 정상인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크로스 케이블로 구성하였다면, 3 ➡️ 6 ➡️ 1 ➡️ 4 ➡️ 5 ➡️ 2 ➡️ 7 ➡️ 8 번이 순서대로 점멸할 것입니다
(크로스로 구성하지 못해 확인은 못했습니다 🤭..)
(추후 확인하여 수정할게요!)
실제로 정상적인 랜선 두개와 창문형 브릿지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5번 라인에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브릿지가 문제일 것이라고 추측만 했는데, 실제로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니 묘한 쾌감을 느꼈네요.. 🤔
이용 후기
1. 진즉 살 껄!
맨 처음 이런 네트워크를 구축한게 2년전이었습니다.. 그땐 맥북을 들고 왔다갔다 하며 실제 공유기에서 내 맥북까지 제대로 쏴주는지만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과정을 또 하려니 정신이 아득해져서 알아본건데, 금액이 이렇게 저렴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 그 때는 경험은 없었고 패기는 넘쳤지. 지금은 시간은 없고 잔머리(노하우)가 늘은 거고..
아무튼 5층과 6층을 왔다갔다 하는건 똑같지만, 적어도 터미널에서 ping을 계속 날릴 필요는 없어졌다는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직관적이었고 너무 편했습니다. 그리고 가벼웠어요..
2. 또 만났네?
통신 소대장으로 복무하며 저 랜 테스터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반이 아니라서 직접 해당 장비를 조작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역한 후에 저 장비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감회가 새롭다 해야할까요..
지금 생각하면 통신 소대장으로 복무한 경험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통신 장비가 안될 때, 조작부/케이블/장비 까지 순차적으로 테스트하며 원인을 찾아가는 방식을 몸소 체득할 수 있었으니까요. 확실하게 가능한 변수들을 찾아놓고, 완벽하게 통제 가능한 환경에서 테스트 하는 일들을 계속 하다보니 지금도 자연스럽게 습관화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들은 직장에서 개발 업무를 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걸 보면, 참 삶은 모르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하게 부딪혀 보아야겠어요.
왜 랜 테스터기 사용 방법을 설명하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도 블로깅 끝!
방 리모델링 끝나고, 현재 개발 업무건 끝나면 다양한 포스팅으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