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찌아 까레자 커피머신, 디스케일링/석회질 제거 청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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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찌아 까레자 (Gaggia Carezza)를 활용해, 홈카페를 즐긴다. 5월까지만 해도 하루 한잔? 마시던게 어느새 매일 두 잔으로 변해버릴 정도로 커피 러버, 아니.. 중독자이다. 아침에 나를 깨워주는 건 시끄러운 알람이 아닌, 따가울 정도로 씨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다.

     

    얼마전부터 눈에 거슬리는 경고등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19번 경고등. 디스케일링 경고등이었다.

     

    나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19번 경고등..

     

     

    디스케일링? 그게 뭔데? 그때부터 폭풍 검색이 시작되었다.

    디스케일링은 쉽게 말해 석회질 제거이다.

     

    정말 잘 그렸다.. 누가봐도 커피머신..

     

    일단, 커피머신은 물통에서 물을 뽑아 열선을 지나며 물을 데우고 그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커피를 뽑는다.

    이 때, 물에 있는 약간의 석회질 성분이 열선에 계속 달라붙으며 사진처럼 혐오스런 덩어리를 만들어 낸다.

    석회질을 제거 안하더라도 건강이나 .. 그런 상에는 전혀 지장 없고. 커피도 뽑아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열선에 붙은 석회질로 인해 성능이 저하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까레자 메뉴얼에서 말하길

     

    "디스케일링을 하지 않아 생기는 고장은 무상보증에서 제외됩니다"

     

    라고 하니, 안하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무상보증은 이미 지났겠지만, 어투가 안하면 고장난다는 느낌이어서..

    경고등도 깨림칙하겠다, 뭐, 겸사겸사, 디스케일링(석회질 제거) 및 커피머신 대청소를 하고자 맘먹게 되었다.

     


     

    직접 내 피같은 돈 주고 구매했다... 부들부들....

     

    가찌아는 전용 디스케일링 세정액을 사용하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그래서 찾아보니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구입 할 수 있었다.

     

    250ml 기준으로 27,000원에 디스케일링 용액을 구매했다. 으. 비싸.

    배송비를 아끼려 커피머신 전용 세정제도 구매했다. 이 녀석도 20,000원? 이 얘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하고.

    아무튼 나는 갑작스러운 경고등 때문에 5만원을 지출하게 되었다.

     

    솔직히 디스케일링 한 번 하는데 27,000원은 비싸긴 하다.. 일단, 이걸로 하고 다음엔 미리 '일리 석회질 제거제'를 구매해서 해야겠다. 참고로, 1봉에 4,000원 정도 하며 외국 유튜버는 일리꺼를 타서 디스케일링을 했다. 그런데 해외배송이라 오래걸릴 것 같아서 포기했다.

     

    메뉴얼에선 1~2개월에 한 번 하라고 하는데,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고.. 나는 1년에 한 번? 할 것 같다. 아니 사실 경고등 뜰 때 쯤에 슬슬 할 준비를 할 것 같다 ㅎㅎ.. 아무튼 지금까지 커피 내려주느라 고생했을텐데 비싼 용액 맥인다.


    [기본 단계]

    1. 물통 비운다.

    2. 물통에 용액(250ml) 넣는다.

    3. 물을 채운다.

    4. 맥스까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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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케일링 단계]

    가. 물통을 넣고, 전원을 킨다.

    나. 스팀 레버를 우측으로 돌려, 스팀을 종이컵 2컵(300ml) 뽑는다.      *돌린채로 두면 알아서 뽑는다

    다. 전원을 끄고 15분을 기다린다.

    라. 다시 전원을 킨다.

    마. 스팀 레버를 우측으로 돌려, 스팀을 2컵 뽑는다.

    바. 전원을 끄고 이번엔 3분을 기다린다.

    사. 위의 과정을 6회 정도 반복하면 용액이 들어간 물통이 끝난다.

     

    : 한 마디로 물통에 넣은 용액을 스팀으로 계속 뽑아내고, 전원끄고 기다리고, 다시 뽑아내고, 기다리고 ... 의 반복이다.

    정확하게는 지키지 못했다. 치---이이익 하는 소리에 신경쓰여서 하는 걸 제대로 못하겠다.. 그래도 나름 성실하게 기다리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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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척 및 마무리 단계]

    가. 물통을 깨끗히 닦는다.   *디스케일링 용액이라 미끄럽다..

    나. 깨끗한 물을 MAX 채운다.

    다. 빈 용기를 밑에 둔다.

    라-1. 커피 추출 버튼을 눌러 물통을 전부 비운다.

    라-2. 스팀 레버를 돌려, 스팀으로 물통을 전부 비운다.

    마. 위 과정을 4번 반복한다. 라-1 과 라-2는 번갈아 가며 시행한다.

     

    : 채운 물을 커피 버튼과 스팀을 이용해서 전부 추출하는 걸 4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되~~게 귀찮다..

    커피 버튼 누른다고 쭉~ 나오는게 아니라, 도중에 끊겨서 한 3-4번은 눌러주러 가야한다. 스팀도 마찬가지. 그래서 각 1회씩만 물통 전부 비우고, 마지막 세번째 통에선 3:7 정도 비율로 커피 추출에 더 비중을 두고 뽑아냈다.. 아무래도 스팀은 거의 안쓰고 커피만 마시니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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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디스케일링은 끝났다. 이제 최종적으로 

    커피 추출 버튼(두 번 째 버튼, 13번)팀 추출 버튼(네 번 째 버튼, 17번)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경고등이 꺼진다.

     

    출처 : 까레자 메뉴얼

     

     

     


     

    알고리즘 공부해야 하는데,, 청소용액이 하루만에 도착해서 갑작스럽게 대청소를 하게 되었다..

    경고등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운다.. 석회질 제거 한 번 했으니, 1~2년 동안은 맘놓고 커피 마셔야겠다! 야-호!

     

     

     

     

    다음은 혹시나 해서 올리는 까레자 메뉴얼이다. 가찌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carezza.pdf
    2.0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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